'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공격, 3G가입자로 남을까?

3G 데이터 무제한이 8천~2만3천원 저렴
데이터 당겨쓰기나 이월하기, 음성 무제한 고려시 LTE데이터 무제한과 격차 줄어
  • 등록 2015-05-20 오전 12:48:59

    수정 2015-05-20 오전 9:53:36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LTE가 대세라지만 국내 3G 가입자는 1396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가입자(5732만 명, 2015년 3월 기준)의 24%에 달한다.

이들은 갤럭시S6, G4같은 LTE 최신폰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월 5만4000원(2년 약정 시 3만6500원, SK텔레콤 올인원 54 기준)이면 사용할 수 있는 ‘3G 데이터 무제한’을 즐겨왔다.

2012년 출시된 갤럭시S3. 내게 맞는 요금제와 단말기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 들어가면 3G와 2G, 일반폰 단말기도 찾을 수 있지만, LTE폰에 비해 수량이 적다.
3G 애용자들은 LTE 상용화 초기에는 영화 한편 잘못 다운받았다가 요금폭탄을 받느니 3G에서 맘 편하게 데이터를 쓰고 싶다고 생각했다.

2014년 4월 통신사들이 앞다퉈 LTE 데이터 무제한을 내놨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월 8만원(2년 약정 시 6만1250원, SK텔레콤 LTE 전국민 무한 75+안심옵션 기준)을 내야 했기 때문에, 갤럭시S3 정도에 만족하는 소비자라면 LTE로 갈아 탈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까지 LTE 데이터 무제한의 시작구간을 낮추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고민이다.

KT는 5만9900원, SK텔레콤은 6만1000원, LG유플러스는 5만9900원으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내린 것이다. 특히 이 요금제는 예전과 달리 2년 약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위약금도 없는 실납부 기준이다.

여전히 3G 데이터 무제한보다는 2년 약정을 전제로 했을 때 2만3000원 가량 비싸지만(약정을 무시하면 8000원 가량 비싸지만), 음성 통화량을 고려하면 격차는 줄어든다.

3G 데이터 무제한에서는 음성통화량이 월 300분에 불과하지만, LTE 데이터 무제한에서는 음성도 무제한이다.

또한 LTE에만 있는 데이터 당겨쓰기나 이월하기, 선물하기 등을 고려하면 차이는 더 좁혀진다.

결국 데이터를 주로 쓰고 음성은 적게 쓴다면 3G 데이터 무제한 에 남는 편이 낫고,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사용량도 보통 수준(월 300분)을 넘는다면 LTE ‘데이터 중심’요금제로 갈아타는 게 낫다는 평가다.

한편 SK텔레콤은 19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만9900원부터 무선은 물론 유선통화까지 완전 무제한으로 풀었다. 2만9900원에서도 모바일 IPTV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를 리필·선물은 물론 태블릿에서 함께 쓸 수 있는 데이터 ‘자유자재’도 선보였다. 무제한 요금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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