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 올 여름휴가 '평균 3.9일'

계획하고 있는 휴가 형태.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올 여름휴가 기간은 평균 3.9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8 중소기업 CEO 여름휴가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73.3%는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고 평균 휴가기간은 3.9일 인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84.1%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93.7%는 ‘여름휴가를 통해 연중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CEO의 기업경영 또는 임직원의 업무 집중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계획 중인 휴가 형태로는 ‘명소·휴양지 방문’(65.0%)이 가장 많았으며 ‘독서·사색 등 집에서 휴식’이 19.5%로 두 번째로 많았다.

또한 중소기업 CEO들은 휴가 중 읽을 만한 도서로 ‘경제·경영분야’(45.6%) 도서를 가장 많이 추천했다. 이 중에서도 ‘아메바 경영’(6명), ‘한권으로 정리하는 4차 산업혁명’(5명) 등이 주로 추천됐다.

여름 휴가계획이 없는 중소기업 CEO들의 경우 52.6%가 그 사유로 ‘업무’를 꼽았고 다음으로는 ‘연중 수시 휴가사용 등 특별히 정기휴가 필요없다’(46.3%)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휴가보내기’에 대해 응답자의 59.0%는 ‘내수진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지만, ‘내수진작에 별다른 효과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41.0%에 달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단순히 내수를 살리자고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및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으로 내수살리기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