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감염병 전문가 “韓정부, 대구·경북 차단 안한 것 감동”

  • 등록 2020-03-15 오전 12:00:00

    수정 2020-03-15 오전 9:11:3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감염병 전문가 밴더빌트 의과대학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다른 나라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샤프너 박사는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국 정부와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해 아주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했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샤프너 박사는 특히 한국의 어마어마한 코로나19 검사수를 칭찬했다. 그는 “정확하게 누가 감염이 됐고, 이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였고 이것을 추적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월 13일 0시 기준 한국 검사수는 약 24만건이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는 아직 이런 검사가 대규모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제야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것이 바로 지금 저희가 한국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투명한 정보공개 또한 감염병 대처에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정직하게 투명하게 정확한 정보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국민에게 전달될 때 이것이야말로 신뢰를 쌓아가는 기반과 토대가 되어준다”라며 “국민들이 방역당국이 우리를 보호해 주기 위해서 정부가 이런 것을 하는구나 하고 이해를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자국 내의 이동제한조치를 취한 중국,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이 대구·경북 지역을 차단하지 않은 것도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샤프너 박사는 “어떻게 이렇게 성공적으로 이런 열린 시스템이 작용이 되는지 제가 지금 굉장히 감동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샤프너 박사는 일본 크루즈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크루즈 선박 사태를 어떻게 다뤘냐. 결코 이상적이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염과 관련해 신중하지 못했다. 또 올림픽이 오해 개최가 될 것인지 굉장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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