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추가 긴축 준비돼 있다”…뉴욕증시 하락·국채금리 상승

  • 등록 2023-08-26 오전 12:10:25

    수정 2023-08-26 오전 12:23:4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고, 적절하다고 판단시 추가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좀 더 긴축하거나, 혹은 일단 현재 상태를 유지한 채 추데이터를 기다릴지는 그때(FOMC회의)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1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내린 3만4038.7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1% 내린 4358.54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8% 내린 1만3385.60에 거래 중이다.

국채금리도 약세(국채 매도, 금리상승)를 보이고 있다. 연준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1bp(1bp=0.01%포인트) 오른 5.08을 가리키고 있. 10년물 국채금리도 3bp오른 4.265%를 기록 중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내려온 것은 환영할 만 일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립적인 색채도 드러났다. 물론 파월은 정책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과잉긴축과 과소긴축에 대한 리스크라는 양면성이 있다”며 “너무 적게 긴축할 경우 목표치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고, 너무 과한 긴축이 이뤄질 경우 경제에 불필요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흐린 하늘 아래 별들을 따라 항해하고 있다”고 했다.

파월은 기존대로 향후 금리결정은 데이터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음 회의까지 들어오는 데이터와 리스크 등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좀 더 긴축하거나, 혹은 일단 현재 상태를 유지한 채 추데이터를 기다릴지는 그때(FOMC회의)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했다. 현재 금리를 유지하거나 상향할지 카드만 갖고 있다는 인식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그간 파월이 밝혀왔던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작년만큼 파월 발언 이후 큰 급락은 없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기업과 가계에 고통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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