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최대 승부처' 서울의 주요 격전지는?

  • 등록 2012-02-18 오전 6:00:00

    수정 2012-02-17 오후 3:45:2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후보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 작업에 접어들면서 최대 승부처인 서울 지역 격전지의 윤곽도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의 영향으로 열린우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대선 압승과 뉴타운 공약의 영향 속에 한나라당이 대승을 거뒀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서 최상의 후보를 내세워 격전지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여야의 유력 후보들이 맞붙은 서울 지역의 격전지는 10곳에 육박할 정도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는 역대 총선 때마다 여야가 사활을 걸어왔던 지역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 종로에서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현역인 박진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여야의 유력주자들이 표밭갈이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차기 잠룡으로 분류되는 정세균 전 대표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여성 대변인 출신의 조윤선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가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도 관심을 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신지호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김 고문과의 리턴 매치가 예상됐지만 김 고문의 세상을 떠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김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여사가 총선에 출마, 빅매치가 예상된다. 연말연초에 거세게 불었던 김근태 추모 열기에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주요 변수다.

서울 중구 역시 관심 지역이다. 유선호 민주당 의원이 호남 지역구를 포기하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나섰기 때문.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한 이후 정치적 휴지기를 가져왔던 나경원 전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고 18대 총선 당시 전략공천 문제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던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의 신은경 후보 역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미모의 여성 정치인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이 높다.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강남을은 여야의 유력 주자들이 뛰어들면서 최대 격전지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대변인 출신의 전현희 의원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전도사를 자처해온 정동영 전 최고위원이 뛰어들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종훈 전 통삽교섭본부장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가운데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허준영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한미 FTA 존폐 논란이 4.11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정동영 vs 김종훈’ 맞대결 카드가 성사되면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은평을은 '이명박 vs 노무현' 대리전 구도 여부가 관심이다. 현 정권의 2인자로 불렸던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수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의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이 도전에 나섰기 때문.

동작을도 접전지로 떠올랐다. 여권의 차기 잠룡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두 사람이 공천을 받으면 서울 상대 동기인 현대맨들의 대결이 이뤄지게 된다.

서대문갑 역시 연세대 전현직 총학생회장들의 리턴 매치가 예고돼 있다. 새누리당의 이성헌 의원과 민주당의 우상호 전 의원이 또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16대와 18대에서는 이 의원이 승리했고 17대 총선에서는 우 전 의원이 승리했다.

아울러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양천갑도 여야 대결이 뜨겁다. 민주당에서는 차영 전 대변인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김해진 전 특임차관,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공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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