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조용히 준비하는 `3D 홀로그램`..어디까지 왔나

애플 관련특허 출원..삼성도 연구박차
3D업계 "삼성·애플 개발로 상용화 앞당겨질 것"
  • 등록 2012-03-09 오전 8:28:20

    수정 2012-03-09 오전 8:10:31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9일자 1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태블릿PC를 집 안의 탁자에 올려놓고 게임을 실행시킨다. 곧바로 탁자 전체가 가상의 화면으로 펼쳐진다. 가상 아이콘을 조작하자 미식축구 선수들이 마치 실제처럼 뛰어다닌다. 공이 살아있는 듯 눈 앞으로 날아온다. 한 선수가 우뚝 솟은 골대를 향해 내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한다. 실제 경기장에서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3D 콘텐츠업체 `아트마스튜디오`가 애플의 3D 홀로그램 특허를 적용해 상상한 콘셉트다. 실제 애플은 이 분야에서 관련 특허를 여럿 출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D 홀로그램을 소리 소문없이 준비하는 애플에 발맞춰 삼성도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의 종합기술원은 오는 2020년까지 가정에서도 3D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했다. `사용자경험(UX) 2020-똑똑한 실감미디어(Immersive Intelligent Media)`가 큰 줄기의 콘셉트다.   홀로그램은 실물과 똑같이 보이는 3D 입체영상을 말한다. 현재 공연이나 제품 발표회 등에서는 종종 활용되지만, 가정에서는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신기술이다.    종합기술원 고위관계자는 "실제 존재하는 물체를 가상의 객체로 변환해 집에 있는 사용자가 3D 영상을 통해 실제 물체를 활용하는 콘셉트가 삼성의 3D 지향점"이라면서 "2020년쯤에는 직접 만지고, 느끼는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집에서 홈쇼핑을 통해 사고 싶은 셔츠를 고르면 홀로그램을 통해 직접 입어본 뒤 구매하는 식이다. 또 문자나 음성 등에 국한된 지금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3D 홀로그램이 상용화된 뒤에는 바로 옆에 앉아서 대화하는 식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가상 경험을 하기 위한 3D 카메라와 3D 영상기술은 아직 연구 초기단계"라면서 "5~10년 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애플 아이패드의 3D 홀로그램 시연 동영상 중 일부다. 2개의 아이패드를 합쳐 하나의 화면으로 만들고, 아이패드 옆에 펼쳐진 가상 아이콘을 통해 손으로 게임을 조작하고 있다. (사진=아트마스튜디오)
3D업계에서는 향후 삼성과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 덕에 홀로그램 상용화 시기가 더 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은  지금도 3D 홀로그램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연이나 광고와 같은 상업용 시장에서 활성화된 이후 가정에도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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