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청계광장서 유세 마무리‥"朴대통령 지키자"

"朴대통령 지키려는 자와 망가뜨리려는 자의 대결"
  • 등록 2014-06-04 오전 12:00:38

    수정 2014-06-04 오전 12:01:09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밤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펼치며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고재우 기자]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려는 사람과 비난하고 망가뜨리려는 사람간의 대결이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마감을 3시간 앞둔 3일 오후 9시 서울 광화문 인근 청계광장.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저는 사랑하는 박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기동창”이라면서 이렇게 말하자, 수많은 인파들이 일제히 ‘서울시장 정몽준’을 연호했다.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이곳은 1시간여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새누리당의 상징인 붉은 점퍼를 입은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든 까닭이다. 정몽준캠프 관계자는 “700~800명 정도는 모인 것 같다”면서 “최근 거리유세 가운데 가장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세 마지막날, ‘경부선 라인’을 타고 올라온 당 선대위 수뇌부들도 정 후보처럼 ‘정권수호론’을 언급하면서 표몰이에 나섰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박 대통령과 정 후보가 동기동창인 거 아느냐”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한몸이 돼 창조경제를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박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당 관계자는 “마지막 유세에서 당력을 총동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농약급식’ 공세도 어김없이 나왔다. 정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 박 후보는 감사원 보고서에 농약급식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했는데, 제가 맞고 박 후보가 틀렸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공개적으로 거짓말하는 후보를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정 후보가 판세를 뒤집었다는 주장도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이인제 위원장은 “당에서 아주 정밀하게 직접 찾아다니며 여론조사를 했다”면서 “그 조사에서 정 후보가 4.1%포인트 앞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후보도 이날 서대문 유진상가 유세에서 “일주일 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제가 확실히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직선거법 108조1항은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시각까지 여론조사의 경위나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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