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X의 라면 대해부]분말스프 vs 액상스프

프리미엄 짬뽕라면 등장…스프 고정관념 깨져
Mr.X "각 라면스프 형태에 따라 장단점 달라"
  • 등록 2016-04-10 오전 6:00:00

    수정 2016-04-1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등장은 여러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충격이었다. 500원도 안 하던 봉지라면 하나 가격이 1000원을 넘었고 면발도 기존 라면보다 2배나 굵다.

그러나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스프다. 라면 제조업체는 지금까지 국물라면에 주로 분말스프를 사용했지만 프리미엄 짬뽕라면은 과감히 액상스프를 채용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프리미엄 짬뽕라면 중 오뚜기(007310)의 진짬뽕과 팔도의 불짬뽕은 액상스프를 내세웠다. 반면, 농심(004370)의 진짬뽕과 삼양의 갓짬뽕은 분말스프를 선택했다.

각 회사가 그만의 스프 형태를 정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라면 제조 경험이 많은 농심과 삼양은 기존의 스프 기술력이 탄탄한 만큼 굳이 액상스프를 도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국내 1위 케찹 제조업체 오뚜기와 비빔면 소스로 액상스프 제조 역량을 키워온 팔도는 액상소스로 그들만의 특징적인 프리미엄 짬뽕라면 맛을 살려냈다. 라면맛의 60%를 차지하는 것이 스프인 만큼 스프의 형태에 따라 라면맛의 형태도 다르다.

Mr.X는 “분말스프의 경우 사골 국물처럼 끓이면 끓일수록 깊어지는 맛이 특징”이라며 “이와 반대로 액상스프는 물에 쉽게 풀어지기 때문에 강렬한 매운맛을 살리는 데 좋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스프의 형태에 따라 사용되는 사용처도 다르다.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분말스프의 경우 오랫동안 끓여야 하는 국물라면에 어울린다. 반면 액상스프는 별다른 제조과정 없이 면과 바로 비벼서 먹을 수 있는 비빔면이나 짜장라면에 적당하다.

Mr.X는 “이 같은 차이 때문에 각 짬뽕라면끼리도 맛의 차이가 뚜렷하다. 진짬뽕과 갓짬뽕의 경우 기존 국물라면과 같은 싶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진짬뽕과 불짬뽕의 경우 국물의 깊은 맛보다 짬뽕이 가지고 있는 강렬한 매운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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