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테이퍼링 공감…금리 인상은 아직” 파월 발언에 뉴욕 증시↑(종합)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잭슨 홀 미팅서 연설
고용 부문 전망 밝아…인플레이션, 일시적 의견 고수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무관 강조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등 일제히 상승
  • 등록 2021-08-28 오전 12:14:41

    수정 2021-08-28 오전 12:46:2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올해 안으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금리 인상도 없을 것이라 라고 못박았다.

2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 ‘잭슨 홀 미팅’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으로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앞서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 실시에 공감했다. 연준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단기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 가까이로 낮췄으며, 매월 1200억달러(140조4000억원)의 채권과 주택저당증권(MBS)를 매입하며 경기 부양에 힘써왔다.

다만, 정확한 테이퍼링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발표 시기를 두고 “연준은 신중하게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와 위험(리스크)의 진행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저널(WSJ)은 9월보단 11월 연준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을 경우” 테이퍼링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속적으로 2%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치에 진전을 이룰 때까지 재정 정책을 유지한단 입장을 유지해왔다.

파월 의장은 고용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5.4%로 지난해 4월 최고치인 14.8%보다 9.4%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단 높은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아직 완전 고용까지는 거리가 있다면서도 “최대 고용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에 대한 전망은 좋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일시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고수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대유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비교적 좁은 범위의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만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임금 인상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는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다르고 훨씬 더 엄격한 검증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테이퍼링 시사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다우존스 지수, S&P 500 지수는 오전 11시(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각각 0.6%, 0.7% 상승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0.9% 상승 중이다. S&P 500의 경우 4,504.32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인스퍼엑스 투자역은 “시장은 확실한 테이퍼링 시점을 기대하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이를 언급하지 않으면 시장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짐 캐런 모건스탠리 거시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을 짚지 않는다면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식 시장에는 활기가 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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