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과장연비`에도 美판매 순항(종합)

현대차 11월중 8% 판매성장..역대 11월 최고실적
기아차 10%이상 성장..첫 年 50만대 돌파
800억원 이상 보상 등 발빠른 대응 `주효`
  • 등록 2012-12-04 오전 3:56:08

    수정 2012-12-04 오전 3:56:08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가 미국에서의 과장연비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에 자동차 판매 성장세를 유지했다. 회사측의 발빠른 대응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5만3487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동월의 4만9610대에 비해 8%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기아차 역시 미국시장 판매량이 지난달에 4만1055대를 기록해 전월의 4만2452대보다는 줄었지만,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9%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들어 11월말까지 51만8241대를 팔아 미국에서 사상 첫 연간 5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연비 측정방식과 관련해 일부 과장이 있었다며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더욱 고무적인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데이브 주코프스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판매가 11월 하반월에 강력한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며 “특히 지난 10월말 허리케인 ‘샌디’로 큰 피해를 입은 동북부지역에서의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연말까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일부 주력 차종의 연비가 부풀려졌다며 실제 연비가 표시된 것보다 갤런당 1∼4마일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간 8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구매자에게 보상을 하겠다고 나서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연비 논란에 따른 판매 감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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