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카운티 셰리프국은 그동안 에버렛, 에드몬즈, 파이프의 모텔을 추적하며 모녀의 행적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미성년자 성매매 조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 여성(44)은 A급 중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카운티 셰리프국 쉐리 아이튼 대변인은 이 여성에 대해 돈을 주고 아동을 성추행한 손님들과 공범이라고 밝혔다. 여성은 딸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말 5주간 소녀의 아이폰에는 고객들의 메시지가 수백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모텔 룸 번호를 묻는 엄마의 메시지도 포함됐다. 비정한 엄마는 한 고객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나갔다는 딸의 연락에 “선불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지 마라. 다음에는 반드시 먼저 돈을 받아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자신이 매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엄마는 딸의 매춘을 방관하는 차원을 넘어 강요하거나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매춘을 통해 번 돈 가운데 2000달러 가량을 엄마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소녀는 엄마가 종종 모텔에 와서 자신을 픽업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