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15살 딸에게 매춘 강요한 母 구속"

  • 등록 2015-01-08 오전 12:02:34

    수정 2015-01-09 오전 10:11:3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어린 딸에게 매춘을 강요해 화대를 챙긴 40대 모친이 구속됐다. 이 같은 소식은 최근 미국 온라인 뉴스매체 ‘인퀴지터(Inquisitr)’ 등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스노호미시카운티 셰리프국은 그동안 에버렛, 에드몬즈, 파이프의 모텔을 추적하며 모녀의 행적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미성년자 성매매 조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 여성(44)은 A급 중죄로 기소될 예정이다.

카운티 셰리프국 쉐리 아이튼 대변인은 이 여성에 대해 돈을 주고 아동을 성추행한 손님들과 공범이라고 밝혔다. 여성은 딸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2월 카운티 수사관들은 백페이지닷컴에서 어린 소녀가 성적 서비스를 한다는 광고를 발견하고 수사에 나섰다. 에버렛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광고에서 소녀는 자신을 18세 여성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당시 소녀는 불과 15살(15 years old at the time)이었다.

지난해 말 5주간 소녀의 아이폰에는 고객들의 메시지가 수백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는 모텔 룸 번호를 묻는 엄마의 메시지도 포함됐다. 비정한 엄마는 한 고객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 나갔다는 딸의 연락에 “선불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지 마라. 다음에는 반드시 먼저 돈을 받아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집에 들어오지 말고 다른 호텔방을 찾아보라는 엄마의 메시지를 받은 딸이 “돈이 그렇게 중요해”라고 묻자 엄마는 “물론 그렇지”라고 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엄마가 자신이 매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 엄마는 딸의 매춘을 방관하는 차원을 넘어 강요하거나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매춘을 통해 번 돈 가운데 2000달러 가량을 엄마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소녀는 엄마가 종종 모텔에 와서 자신을 픽업해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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