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로 우리가 유일하다. 지난해 0.96명에서 마지막 4분기에는 0.88명이었다. 여성 1명당 아이를 1명도 낳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모른다는데 있다.
몇년전부터 한 달이 멀다하고 나오는 기사 중에 하나가 출산율 저하였다. 정부의 수많은 처방과 대책을 쏟아냈다. 제 1,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 이어 제 3차 ‘일하며 아이키우기 행복한 나라’를 위한 핵심과제 추진방안으로 종합적인 정책들이 나와 있다.
이제는 흩어져 있는 이런저런 예산을 합칠 필요가 있다. 자녀양육비 한가지로 통합해 무조건 아이에게 직접 주는 것이다. 엄마에게 육아수당으로 준다면 자연히 싱글맘도 우유값 걱정에 아이를 포기하지 않게 될 것이다.
병을 치료하는데 지금까지 처방이 듣지 않았으면 다른 방법으로 바꿔야 한다. 일찍부터 유럽, 일본 심지어는 미국도 시행하는 아동수당에 기대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도 일단 자녀 양육비 걱정에 아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더 늦기 전에 아이 통장을 만들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