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세상에] 침 묻히고 성기 만진 손 '슥'…泰 엘리베이터 테러남

32세 태국 남성, 방콕 지하철 엘리베이터에 침 테러
"코로나19 감염자 아니냐" SNS 뭇매
경찰 "1개월 징역…코로나 감염자일 경우 최대 1년"
  • 등록 2020-03-29 오전 12:05:00

    수정 2020-03-29 오전 12:05:00

32세 태국 남성이 방콕 지하철 엘리베이터에 침을 묻히고 있다. (사진=방콕포스트)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방콕에서 한 3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 버튼에 침을 묻히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23분께 방콕 지하철 국립경기장역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폐쇄회로(CC)TV에서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CCTV에는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 곳곳에 자신의 침을 바르는 모습이 담겼다. 검정색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남성은 설치된 CCTV 아래에서 스마트폰을 만지며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그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나가고 들어오기를 수차례 반복했으며 CCTV를 응시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남성은 손가락에 침을 묻혀 엘리베이터 버튼과 손잡이를 수차례 만졌다. 심지어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진 뒤 엘리베이터 곳곳에 문지르기도 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남성 혼자 있었다.

놀란 직원이 해당 남성을 잡으러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남성은 인근 라마 1세 로드로 달아난 뒤였다.

당시 CCTV 영상은 온라인에 공개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코로나19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위생적인 기행을 벌였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데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해당 역 측은 이를 경찰에 알리고 남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또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역사 안팎을 모두 소독했다.

인근 CCTV를 확인한 경찰은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32세 태국 국적의 남성이 해당 행동을 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크리사나 경찰 대변인은 “남성이 공공시설을 더럽힌 혐의로 최대 1개월의 징역형 또는 1만 바트(약 38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질 경우에는 질병을 퍼뜨리려 한 혐의로 최대 1년의 징역형 또는 10만 바트(약 38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로써 허가를 받은 이들, 필요한 화물수송 담당자, 외교관 또는 워크퍼밋(취업허가증) 소지자 등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지난 이날 0시부터 태국 입국이 금지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