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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또 사람은 매일 규칙적인 생활의 질서를 유지하는 걸 통해 굉장히 중요한 걸 한다. 이걸 루틴이라고 하는데 일정 시간에 씻고, 학교 가는 루틴의 생활, 특히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면서 많이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오 전 문의는 “생활의 질서가 무너지면서 아이들의 건강에도 상당히 문제가 생겼다. 낮잠이 바뀌어버린다든가 늦잠을 자는 거다. 이런 문제로 집안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니까 갈등이 생긴다. 일단 잔소리가 많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살다 보면 스트레스와 좌절이 있다. 그걸 어떻게 피하고 살겠냐. 그런데 이 스트레스와 좌절이 있을 때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을 한 번 넘으면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쉽다. 한 번 때리면 한 번이 두 번, 세 번, 네 번으로 가는 건 쉽다. 힘의 원리는 굉장히 중독성을 갖고 있다. 아이들은 또 맷집이 세진다. 이 힘의 논리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건 절대 시작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모님들에게 ‘인간은 교육을 받지 않으면 인간답지 않다’라는 칸트의 말을 한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를 떠나서 인간답게 하기 위한 교육이다. 아이 학대하는 분들은 착각하고 있는 거다. 가정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본인의 힘과 어떤 힘에 의한 굴복의 기전에 대한 맛을 본 거다. 굉장히 중독적인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