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이 6.8%를 기록했다. 물가 폭등 공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기류다.
|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추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파란선)과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빨간선). (출처=뉴욕 연방준비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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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올해 6월 6.8%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3.6%로 전월과 비교해 0.3%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준 통화정책은 추후 2~3년 중기 시계로 이뤄진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각에서는 100bp 올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