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제체 벤츠 회장 "현대차는 존경스러운 기업"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대차, 빠른 시간안에 괄목한 성장 이뤄"
"소형 SUV 시장 10년안에 260만대 성장할 것"
  • 등록 2013-09-12 오전 12:00:24

    수정 2013-09-12 오전 12:00:24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카 총괄회장이 현대자동차(005380)의 빠른 성장에 대해 존경심을 표현했다.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특성에 맞는 시장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도 밝혔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총괄 회장. 김자영기자
디터 회장은 11일(현지시간)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현대차는 상당히 존경할 만한 기업”이라며 “빠른 시간안에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디터 회장은 “한국은 오래전 저렴한 인건비로 높은 경제 성장률과 수출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현재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원동력은 기술 개발과 높은 품질”이라고 분석했다. 디터 회장은 테이블 위에 놓인 외신 기자들의 스마트폰을 가리키며 “지금 테이블 위에도 아이폰보다 삼성전자의 갤스폰이 많이 놓여져 있지 않느냐”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디터 회장은 한국기업들이 공급자로서, 현지 생산자(OEM) 역할 등에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아주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극찬했다.

벤츠가 팔리는 한국 자동차시장이 인상적이라는 느낌도 전했다

디터 체제 회장은 “벤츠에게 있어 한국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은 경쟁이 특히 치열해 열린 관점에서 한국 시장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시장 특성과 상항에 맞는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벤츠가 타 브랜드에 비해 고객 연령층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성 고객이 많다는 점에 방점을 둬야 한다고 반박했다.

디터 회장은 “우리는 경쟁사에 비해 충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충성 고객이 중요하고 그들을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터 회장은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콤팩트 세그먼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 출시한 GLA의 세그먼트 규모는 약 160만대”라며 “10년 안에 260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년안에 벤츠 전체 판매량의 30%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디터 회장은 중국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큰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콤팩트 세그먼트인 ‘B-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자영기자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총괄 회장은 10년안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이 2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은 벤츠 GLA클래스. 김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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