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비전통적 조치 취할 준비돼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언급..태도 바꿔
드라기 등 ECB 관계자, 최근 유사 발언 이어져
  • 등록 2014-05-23 오전 4:23:39

    수정 2014-05-23 오전 4:23:3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내 저(低)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22일(현지시간) 언급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매우 낮은 반면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 오랫동안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CB 정책위원회는 필요하다면 기꺼이 추가적으로 비전통적인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수주간 해온 발언에 이어진 것이다. 이달 초 드라기 총재는 오는 6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바이트만 총재는 최근까지도 이같은 조치의 필요성을 격하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이번 주 쥐트도이치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현재 0.7%를 기록하며 ECB의 목표치 2%에 크게 못미치는 상태다.

한편 바이트만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ECB가 유럽 증권화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여부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이 일부 국가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은 활성화시킬 수 있겠지만, 그것이 중앙은행의 근본적인 임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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