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5%가 질병에 시달리는 이유, '이것'이 괴롭다

  • 등록 2014-06-14 오전 3:00:00

    수정 2014-06-16 오후 1:40: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구직자들의 절대다수가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에 대한 심리적 부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91.7%가 구직활동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박감의 원인으로는 ‘스펙 등 보유역량 부족(32%)’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 분위기(16%)’, ‘자신감 부족(15.8%)’, ‘잦은 탈락 경험(14.2%)’, ‘주위로부터의 기대감(9.4%)’, ‘실력보다 높은 취업 눈높이(5.3%)’ 등이 뒤따랐다.

구직자들은 대부분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불안감은 ‘구직활동을 얼마나 길게 할지 아득함(62.5%, 복수응답)’, ‘남들보다 항상 부족한 것 같음(59.4%)’, ‘어디든 지원해야 할 것 같음(59.3%)’, ‘지원 전부터 탈락할 것 같아 불안함(47.9%)’, ‘취업사이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힘(33.4%)’, ‘인지도 높은 기업에만 취업해야 할 것 같음(25.9%)’ 등으로부터 나왔다.

압박감의 강도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인 49.5%가 ‘수시로 집중력 방해할 만큼 우려될 수준’이라고 답했고 ‘견디기 버거울 만큼 강력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18.4%나 됐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구직자들은 주변의 여러 요소 때문에 부담감이 가중된다. 가장 자신감을 잃는 요인으로 ‘서류전형에서 자꾸 탈락할 때(18.7%)’,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야 할 때(14.5%)’, ‘주위의 취업 성공 소식을 들을 때(13.6%)’, ‘돈 때문에 구직활동의 제약이 있을 때(11.6%)’, ‘합격 문턱에서 번번이 떨어질 때(7.8%)’ 등이 두루 거론됐다.

구직자들의 절대다수가 취업 스트레스로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증상으로는 85%가 ‘불면증(51.5%)’을 토로했고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42.3%)’, ‘두통(38%)’, ‘피부 트러블(29.9%)’, ‘폭식·거식증 등 섭식장애(27.3%)’ 등의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압박감을 이겨내려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냥 참는다(36.7%)’에 이어 ‘휴식을 취한다(32.9%)’, ‘구직활동에 더욱 집중한다(31.5%)’, ‘지인들과 만남을 갖는다(30.4%)’, ‘취미생활을 한다(27.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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