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이 대박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은 물론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단체별·업종별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 빈 좌석을 찾기 어려웠다. 취재진만도 5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간담회는 예정시간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길 정도로 현장 건의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그만큼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
각종 애로사항에 성실하게 답변하던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인과의 핫라인 설치를 약속했다. 과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핫라인을 운영한 것을 벤치마킹한 것.
실제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은 정책당국이 보다 관심을 쏟고 의지를 가지면 상대적으로 해결하기가 쉬운 내용들이다. 중소기업계의 고질적 애로사항을‘손톱 밑 가시’에 비유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최 부총리는 취임 직후 중소기업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희망이다. 경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마스터키는 중소·중견기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핫라인 설치에서 드러났듯이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최 부총리의 초심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