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나노 핀펫 제품 공급..첫 작품은 애플워치?

14나노 핀펫 적용 제품 공급...3월출시 애플워치 'S1' 탑재 유력
"내년 시스템LSI 부문 흑자전환 기대"
  • 등록 2014-12-23 오전 2:17:08

    수정 2014-12-23 오전 2:17:0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제조한 모바일 AP 공급을 시작했다. 첫 적용 제품으로 애플워치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 동시 생산으로 내년부터 공급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시스템LSI사업부 실적 개선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사업장에서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양산에 들어가 최근 거래처에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애플워치’에 탑재될 ‘S1’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4나노 핀펫은 3차원 반도체 공정기술로 기존 공정보다 처리속도를 20% 높일 수 있고 전력 소모량은 35%가량 줄일 수 있다. 소비전력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소자를 3차원 입체 구조로 만든 것으로 소자의 게이트 모양이 물고기 지느러미(핀)와 흡사해 핀펫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14나노 핀펫 제품 양산을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나노대 공정 기반 시스템 반도체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TSMC(대만)의 16나노 제품 양산이 빨라야 내년 7월쯤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1년쯤 앞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반도체의 부진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 14나노 핀펫 제품 양산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4조원 가량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해 의미있는 양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율도 기대이상이라 추가 거래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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