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 '끝판왕'..저렴한 고품격 VoLTE

2배 좋아진 통화품질, 음성통화 중 게임이나 서핑 가능해져
2만 원대 음성 무제한으로 LTE가입자 간에는 가능
조만간 이통3사 상용서비스 예정
  • 등록 2015-05-20 오전 1:00:56

    수정 2015-05-20 오전 1:00:56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5월 8일(KT(030200)), 5월 15일(LG유플러스(032640)), 5월 18일(SK텔레콤(017670)). 이동통신 3사가 잇따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였다.

LTE에서 음성 요금 수준은 대폭 낮추고 데이터 요금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낮춘 것이다. 한 달에 2만9900원(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 적용 시 2만3920원)으로 이동전화 음성을 무제한으로 쓸 수 있고, 한 달에 5만9900원(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 적용 시 4만7920원)으로 음성·데이터 무제한을 즐길 수 있다.

여전히 음성과 데이터를 적게 쓰는 사람에게는 알뜰폰이 유리하나, 데이터 사용 추세가 급증하는 점을 보면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숨겨진 효과 중 하나는 드디어 HD 음성통화로 불리는 ‘VoLTE’가 우리나라에서 세계최초로 상용화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데 있다.

VoLTE란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도 패킷 교환망을 이용하는 것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현재의 LTE보다 깨끗한 음질, 통화대기 시간 단축, 음성통화 하다가 바로 영상전화로의 전환, 음성통화하면서 게임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지금도 3G가 없는 LG유플러스 가입자 간에는 VoLTE가 가능하지만, 체감하기 어려웠다. KT나 SK텔레콤용 단말기에는 3G 통신칩과 4G통신칩이 함께 있어 LG유플러스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 가입자와 통화하면 3G로 돌려 우선 처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 통신3사간 VoLTE 연동이 끝나 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던 요금 책정 방식이 통신3사의 LTE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해결된 이유에서다.

3사 모두 2만 원대 요금제에서 음성 무제한을 제공하기로 한 만큼, VoLTE 과금 방식을 초당 1.8원으로 기존 음성통화와 동일하게 해도 가계통신비 인상 우려가 없는 것이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패킷(데이터)이나, 이를 데이터로 과금하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체계에선 가계통신비가 올라갈 수 있어 기존 음성통화 요율에 따르기로 정부와 입장을 조율했다.

이로써 LTE 가입자들은 스마트한 음성통화 서비스 VoLTE를 2만 원대 음성 무제한 요금제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VoLTE는 LTE가입자 끼리 통화할 때만 가능하다는 점과 2012년 5월 이전에 국내 출시된 LTE 스마트폰들은 데이터 통신 전용칩이라 Vo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미래부 관계자는 “VoLte는 기술적으로는 패킷이나 이를 패킷(데이터)으로 돌리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선 가계통신비가 오른다”면서 “일단은 사회적 편익이 큰 쪽으로 가고, VoLTE에 대한 시간과금 논쟁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완전 데이터 요금제로 진화할 때 재논의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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