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라진 자리 차지한 2차 전지·게임株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지각변동
씨젠·알테오젠 등 순위권 밖 밀려나고
엘엔에프 40위→4위·위메이드 68위→6위
2차 전지·게임株 수직상승
  • 등록 2021-11-18 오전 1:30:00

    수정 2021-11-18 오전 1:3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1년 사이 바이오주에서 2차 전지와 게임주 중심으로 재편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백신·진단키트 등 바이오 종목의 과열이 식고, 친환경·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의 테마가 장을 달구면서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10위 종목.(자료=마켓포인트)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코스닥 상위 2~5위를 차지했던 바이오 관련 종목은 1년 새 2차 전지와 게임 관련주로 교체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시가총액 5조4000억원을 넘어서 시총 2위를 기록했던 씨젠(096530)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기준 씨젠 시총은 2조9142억원으로 13위에 그쳤다. 씨젠은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소위 ‘대박’이 났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주가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된 이후 지속 성장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시총 3위였던 에이치엘비(028300)도 8위로 밀려났으며, 4위였던 알테오젠(196170)과 10위였던 제넥신(095700)은 순위권을 벗어났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시총 2위 종목 간의 격차도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지난해 14조3000억원으로 2위인 씨젠보다 2배 이상 컸다. 하지만 최근 들어 2차 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락하면서 시총을 위협받는 수준이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13조4000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 12조2700억원과 불과 1조원 차이다.

바이오주가 비운 자리는 2차 전지와 게임주가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시총 1조1000억원대로 40위권이었던 엘앤에프(066970)는 최근 시총 4위(8조2800억원)를 기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에 공급하고 있는 엘앤에프는 1년 새 주가가 495% 상승했다.

NTF와 메타버스 테마가 겹치면서 주가가 오른 게임주도 시총 순위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3개 종목이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7위, 펄어비스는 10위였지만 각각 5위,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시총 68위에서 이날 6위까지 수직상승했다. 위메이드는 게임 신작 ‘미르4’에 NFT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도입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해 1조원이 채 안 됐던 위메이드의 시총은 최근 6조8800억원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바이오 종목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으로 급격히 상승했다가 기대감이 낮아졌으나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오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2014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에 대해 “모든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임상시험이 본격화되고, 코로나19 시기에 축적한 현금으로 신규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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