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중국의 대표적인 기술 기업인 알리바바(BABA)는 경영진 개편을 다시 한 번 발표했다. 이번에는 경쟁사인 PDD홀딩스(PDD)를 비롯한 압박에 직면하면서 회사의 핵심인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통제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에 20일(현지시간) 낮 12시 5분 기준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일대비
배런즈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우융밍(에디 우) 알리바바 CEO가 온라인 소매 사업의 핵심인 타오바오와 티몰의 CEO로 임명됐다. 이는 이미 그룹의 CEO로서 지키고 있는 통제력의 확장을 의미한다.
알리바바는 최근 인사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부문을 이끈 다이산을 물러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융밍 CEO는 이미 그룹의 CEO로 활동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 부문의 CEO도 맡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그룹에서 홀딩 회사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주주들에게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시도도 나섰다.
한편 월가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알리바바가 지난 수년간 잘못된 조치와 규제당국의 조사로 시장 지배력이 약화했다”면서 이후 회복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사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상반기에 회사를 6개 부문으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