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포스코파워 넉달만에 회사채 발행

5년·7년·10년물 등 총 3000억원 규모
차입 구조 장기화 포석인 듯
  • 등록 2011-11-23 오전 11:15:00

    수정 2011-11-23 오전 11:15:00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2일 17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포스코(005490)의 발전 자회사(지분율 100%)인 포스코파워가 넉달만에 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기존 발행물에 비해 비교적 만기가 길고, 규모가 커 차입 구조 장기화를 위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포스코파워 재무구조 추이(출처: 한기평 재무분석 데이터)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파워는 차환에 쓰일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시장 수요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달 25일 입찰을 거친 뒤 다음달 21일 발행될 예정이다.

포스코파워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세번째다. 포스코파워는 지난 3월과 7월에도 각각 700억원의 원화 사채와 1억달러(한화 1131억원)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만기다. 5년물과 7년물, 10년물로 나뉘어 발행될 예정인 이번 포스코파워의 회사채는 각각 3년, 5년짜리로 발행됐던 3월과 7월 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길다. 따라서 이번 회사채 발행은 차환과 동시에 만기를 늘려 차입 구조를 장기화 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분기 현재 포스코파워의 총 차입금은 1조6842억원 수준. 이 중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는 2332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파워의 재무구조는 최근 연속된 시설투자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복합 화력발전소의 추가 증설 등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년전 100%대 초반이던 부채비율 역시 올 3분기 현재 200%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설투자 자금 집행이 서서히 마무리 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평은 지난 6월 등급 평정 보고서를 통해 "신규 사업 보강에 따른 영업현금 창출력 강화로 차입금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파워는 생산되는 전력을 PPA(장기 전력수급계약, Power Purchase Agreement)에 따라 한국전력에 납품하고 있다"며 "한전이 변동비와 고정비를 감안해서 매수해 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차입으로 인해 재무 안정성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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