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BS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무기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 비무장화에 대한 이스라엘의 요구와 더불어 가자지구 공항과 항구 건설 등 하마스의 요구 사항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일 내 간접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양측 협상단이 한 달 내 세부 내용에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도 “양측 간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0여일간 진행된 가자지구 사태는 마침내 막을 내리게 됐다. 가자지구 사태로 21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는 수백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포함돼 있었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64명의 군인과 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날 가자 시내 고층 건물 한 채를 폭격했으며 여러 건물에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근거지로 지목된 15층 높이의 알 바샤 타워와 17층 높이 이탈리안 컴플렉스 거주자들은 공습 경보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건물에 피해를 입혔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