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1단계 구조개혁 평가에서 대학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상위권 대학(그룹1)과 하위권 대학(그룹2)을 나누고, 하위권만을 대상으로 2단계 평가를 진행한다.
교육계에서는 하위 20%~25% 사이의 대학들이 ‘그룹2’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4년 현재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서비스에 따르면 4년제 일반대학은 188곳, 전문대학은 139곳이다. 이 가운데 하위 20%에 해당하는 65개교 정도가 그룹2에 포함될 것이란 얘기다. 다만 교육부는 광주가톨릭대 등 순수 종교 대학 등 일부를 ‘평가 유예’로 지정할 예정이어서 정확한 수치는 유동적이다.
교육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방안에 따르면 C등급 이상은 ‘전체 대학이 줄여야 할 정원의 평균’ 수준까지만 감축하면 되지만, D등급 이하는 평균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일단 그룹1에 포함된 대학들은 상위 A·B·C 등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원을 줄이더라도 비교적 타격이 덜하다. 반면 그룹2(D·E등급)로 떨어진 대학들은 평균 수준 이상의 정원을 줄어야 한다.
이 가운데 전임교원 확보율 등 6개는 정량지표다. 개량화가 가능한 지표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대학들이 투입한 재정에 따라 지표 값이 달라진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 치의 지표만 갖고 평가를 진행한다. 해당 대학의 평소 교육여건을 평가하자는 취지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 평가지표를 최종 확정한 뒤 평가 기초 작업에 착수한다. 이어 내년 초 △자료 수집과 서면평가(1~3월) △대학 현장평가(3월 이후) 등을 거쳐 상반기까지 평가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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