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제조사, 고프로에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

  • 등록 2015-11-04 오전 1:39:59

    수정 2015-11-04 오전 1:39:5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폴라로이드 카메라 제조업체 C&A 마케팅이 액션 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의 히어로4(Hero4) 세션 카메라가 자사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A 마케팅은 이날 뉴저지 뉴아크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고프로가 지난 7월 출시한 히어로4 세션 카메라가 지난 5월 디자인 특허를 받은 ‘폴라로이드 큐브’ 카메라의 정육면체 디자인을 불법적으로 복제했다면서 판매를 중단하고, 세션 판매에 따른 수익을 포함한 불특정 금액을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프로의 히어로4 세션은 폴라로이드 큐브가 발매된 지 18개월 뒤인 지난 7월 출시됐다.

이에 대해 고프로는 WSJ에 세션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디자인 특허를 전송하고, 지난해 제출한 미국 내 특허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앞으로 폴라로이드 큐브와 고프로의 히어로4 세션 제품간 디자인 유사성이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C&A가 받은 특허에는 ‘보이는 것과 묘사된 바와 같이, 정육면체 액션 카메라를 위한 장식용 디자인(The ornamental design for a cubic action camera, as shown and described)’이라는 짧은 글로 모호하게 디자인이 묘사돼 있을 뿐 카메라의 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C&A는 지난 2014년 1월 14년간 권리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올해 5월에 특허를 출원했다. 만약 배심원단이 세션의 특허 침해를 인정할 경우 정육면체 모양의 모든 카메라 디자인에 대한 권리가 문제에 처할 수 있다.

WSJ는 중국 SJ캠이 비슷한 디자인의 액션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으며, 캐논도 12월에 3만달러의 고가 박스형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프로는 지난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 여름 매출이 예년과 달리 부진했고, 히어로4 세션 출시 효과도 기대보다 약한 편이었다. 고프로는 제품 가격을 299달러로 25% 인하했으며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 고프로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67% 급락했다.

폴라로이드 큐브(위)와 고프로의 히어로4세션(아래).(출처 : 폴라로이드·고프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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