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던 자폐아에게 함께 점심 먹자며 다가간 스포츠 스타

  • 등록 2016-09-05 오전 1:11:11

    수정 2016-09-05 오전 1:11:11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자폐아 학생이 혼자 밥을 먹고 있자 함께 점심을 같이 먹어 준 스포츠 스타의 선행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자폐아 학생 보 파스케와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루돌프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31일 탈라 중학교에 다니는 보의 엄마 리아 파스케는 지인으로부터 사진을 한 장 받았다. 사진 속에는 건장한 한 청년이 자신의 아들 보와 함께 교내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리아는 사진 속 청년이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트래비스며, 보와 왜 점심을 같이 먹게 됐는지 등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듣게 됐다.

리아가 들은 바에 의하면 우연히 탈라 중학교를 방문해 밥을 먹게 된 트래비스는 혼자 있는 보를 발견하고 마주 앉아 같이 식사하기로 했다. 보가 자폐아이며 친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은 트래비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리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연을 올리고 사진을 첨부하며 트래비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들 보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미소와 포옹을 건네는 아이다. 트래비스 덕분에 보의 하루가 행복했을 것이다”라는 글로 고마움을 전했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래비스는 “같이 밥을 먹고 싶다고 보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며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보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면서도 멋진 아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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