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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변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우리는 다음 주에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북한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2일)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일괄타결이 될 수 있다면 분명히 더 나은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일괄타결’식 빅딜을 선호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정확히 한꺼번에 (비핵화하는 것은) 물리적인 이유로 불가능할 수 있다. 물리적인 이유로 아주 짧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일괄타결”이라며 ‘다단계적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일단 북한이 국제사회가 수긍할 정도의 핵·미사일을 폐기하면 곧바로 미국도 그에 상응하는 보상에 나서는 것으로, 2~3개의 큰 덩어리를 묶어 ‘부분 폐기·부분 보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른바 CVID에 대한 (북한의) 믿을 만한 조치가 취해지는 걸 보기 전까지 우리의 자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CVID 원칙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