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들썩]“재택근무 안 한다고 징징대는 여친…지치네요”

“회사에서 감염되면 어쩌나” 불만 쏟아내는 여친
직장인 절반 “회사 고충 늘어놓는 애인, 짜증 나”
과한 불만 토로, 상대방에 스트레스…배려심 필요
  • 등록 2020-03-21 오전 12:05:00

    수정 2020-03-21 오전 12:05: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커플은 자신의 업무나 근무 분위기 등 서로 직장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힘을 얻곤 합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불만을 쏟아내는 상대방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지만 배려심 없는 태도는 상대방을 지치게 합니다. 애인의 직장생활 하소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재택근무 3주째, 매일 여친의 불만을 듣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애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3주째 재택근무 중이라는 20대 후반 A씨는 “여자친구 회사는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데 매일 퇴근길에 전화해서 ‘이러다 코로나19 감염되겠다’, ‘우리 회사는 왜 이 모양이냐’라는 등 불만을 토로한다. 처음엔 괜히 내가 미안해서 위로했지만, 매일 같은 내용이 반복되니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B씨의 배려 없는 태도는 A씨를 더 지치게 했습니다. A씨는 “재택근무가 편하긴 하지만, 실시간 보고를 해야 하고 따로 처리할 일도 많다. 내가 조금 바쁘다고 얘기하면, ‘배부른 소리 하지 마’라는 식으로 말해 기분이 상한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혼남녀 56% “내 기분 외면한 채 푸념하는 애인, 이해 못 해”

애인은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내 편이지만 푸념 섞인 하소연을 계속 듣는 상대방은 지치기 마련입니다. 직장인 미혼남녀 10명 중 절반은 직장생활과 관련해 불만을 늘어놓는 애인에게 불쾌함을 느낀 경험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모바일 회원 320명(남 178명·여 142명)을 대상으로 애인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직장생활 고충 및 불만을 늘어놓는 애인에게 짜증 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 기분을 고려하지 않은 태도’(39%) 때문이었습니다. 들어도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서(21%), 비속어를 섞는 등 너무 심한 욕을 해서(18%), 반성 없이 남 탓만 하는 푸념 뿐이라서(15%), 했던 말을 너무 반복해서(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오랜 관계 유지하려면 ‘배려심’ 키워야

애인에게 직장생활 관련 불만을 쉽게 털어놓지 않는 이들은 상대에 대한 배려심 때문이었습니다. 가연의 설문조사 결과 애인에게 직장생활 고충이나 불만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 미혼남녀는 32%였습니다. 이유로 배려차원(47%)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만 하고 싶어서(25%), 애인에게 이야기하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1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애인의 배려심 없는 태도는 오랜 만남을 지속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한 직장인 남성 유 모(30) 씨는 1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의 한결같은 태도에 이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유씨는 이데일리에 “여자친구가 일이 힘들다고 회사를 여러 번 그만둘 때마다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줬다. 그런데 최근 내가 인사이동으로 힘든 상황을 겪었는데, 여자친구는 여전히 본인 어려움만 얘기하며 또 회사를 그만둔다더라. 나도 일에 치여 힘들다고 말했지만, 본인 이야기만 늘어놓았다. 몸과 마음이 지친다”고 말했습니다.

애인이 자신의 모든 고민을 들어줄 의무는 없습니다. ‘연인의 배려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역지사지 마음을 가진다면 상대방의 기분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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