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씨父, 친구 전화 발견에도 "의심스럽다"

경찰, 분실된 친구 휴대전화 확보 조사 중
손정민씨 아버지, "한달만에 갑자기 발견돼 의심스럽다"
  • 등록 2021-05-31 오전 1:03:00

    수정 2021-05-31 오전 1:03: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강공원 대학생 사망 사건 당시 동석 친구의 분실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친구 A씨 행적을 확인 가능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숨진 고 손정민씨 아버지는 여전히 의구심을 표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29분쯤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한 A씨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지문, 혈흔, 유전자 감식, 디지털 포렌식 다양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도 불러 습득 일시, 경위, 위치 등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A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손씨 사망 경위와 관련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분실하고 손씨 휴대전화를 가지고 사고 당일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해 휴대전화가 뒤바뀐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당일 행적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A씨 휴대전화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손씨 가족도 개인 의뢰를 통해 현장을 수색해 A씨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A씨 것으로 오인한 휴대전화가 나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종 당일인 25일 A씨는 오전 3시37분쯤 자신의 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한 뒤 다시 잠이 들었다가 손씨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경찰이 A씨 휴대전화 위치를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가 꺼진 오전 7시2분까지 한강공원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새로운 정보에 대한 기대가 나온 상황이지만 손씨 아버지는 여전히 경찰 수사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손씨 아버지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가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발견된 점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발견한 위치와 경위가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손씨 아버지는 “경찰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A씨 관련 의혹을 밝혀내면 좋겠다. 포렌식을 통해 A씨 휴대전화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는지, 아니면 누군가가 갖다 놓은건지 등이 밝혀질 수 있을지 몰라 불안하다”며 A씨가 아들 사망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않았다.

한편 주말 사이 방송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번 사건이 “타살일 가능성이 낮다”는 다수의 전문가 의견이 소개됐다.

법의학자, 범죄 전문가 등은 부검 결과, 사고 현장 특성, 손씨와 친구 A씨 사이 관계 등을 들어 이번 사건이 타살일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일관되게 제시했다.

이같은 방송 내용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익사 가능성이 높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도 타살 등을 의심하는 여론이 과도할 정도로 형성된 탓이다.

손씨 아버지 역시 이번 방송에 대해 “아쉽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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