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왜곡 논란으로 폐지된 ‘조선구마사’가 올해 방송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방송 심의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8월 말 현재까지 방송심의접수 건수는 총 5만 9641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8450건, ▲2018년 8573건, ▲2019년 8816건, ▲2020년 2만 3713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말 현재까지 1만 89건으로, 5년 전인 2017년에 비해 19% 이상 증가했다.
이어 ▲tvn 5956건 ▲JTBC 4815건, ▲KBS 4764건, ▲MBC 4211건, ▲TV조선 2991건, ▲채널A 2948건, ▲YTN 2395건, ▲MBN 1650건, ▲tbs 935건, ▲연합뉴스TV 595건, ▲EBS 385건, ▲기타 5558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만 보더라도 SBS 방송프로그램이 8월말 현재까지 6264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체 60% 이상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구마사’ 올해 방송 민원 중 51% 차지
올해 상위 8개 방송심의신청 접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가 5176건으로 전체 민원 중 51% 이상 차지했다.
이어 ▲이브닝 뉴스(YTN) 1212건, ▲펜트하우스 2(SBS) 541건, ▲KBS 뉴스 9(KBS) 332건, ▲철인왕후(tvn) 249건,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MBC) 170건, ▲모범택시(SBS) 160건, ▲그것이 알고 싶다(SBS) 159건 순으로 나타나, 이중 SBS 방송프로그램이 4개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방송사가 협찬으로 인한 중국 자본의 투입에 따른 문화침탈을 방관하다 이번 ‘철인왕후’와 ‘조선구마사’ 사태에서 시청자들의 분노가 표출됐다”면서 “‘펜트하우스’ 및 ‘모범택시’는 성폭행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나, 시청자의 시청권을 빼앗은 편성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