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넉넉한 공간에 세심함 갖춘 대형 SUV"…쉐보레 트래버스

트래버스 최상위 트림 하이컨트리 시승
부드러운 승차감…패밀리카로 적합
3열시트 폴딩으로 적재공간 2000L 확대
  • 등록 2022-03-03 오전 5:05:05

    수정 2022-03-03 오전 5:05:0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수입차업체들은 글로벌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대형 SUV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 2019년 국내에 출시된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트래버스는 쉐보레 타호, GMC 시에라와 함께 한국지엠(GM)의 올해 주력 모델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쉐보레는 올해 초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를 선보였다. 그 배경에는 프리미엄 트림을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것에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지난달 중순 쉐보레의 트래버스를 타고 서울시 강남구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경기도 용인시 한 카페까지 80km 정도 주행해봤다.

트래버스는 멀리서 봤을 땐 그리 커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차체가 훨씬 큰 느낌이었다. 전장은 5230mm, 전폭은 2000mm, 차의 높이는 1780mm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상단 헤드 램프를 아래로 옮기고 기존 상단 헤드램프 자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을, 하단엔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 주행등을 배치한 점이 달라졌다. 이는 촘촘히 배치된 전면 듀얼 포트 그릴과 어우러져 날렵한 인상을 줬다. 하이컨트리 모델은 측면에 전용 레터링을 부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제로 달려 보니 주행감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트래버스는 고성능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ㆍm)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 전륜ㆍ후륜 구동을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트래버스는 오프로드 모드도 탑재했다.

처음부터 치고 달려나가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가감속이 물 흐르듯 이뤄졌다. 이전 모델에서 서스펜션 세팅이 너무 무르다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이번 모델은 좀 더 단단하게 세팅을 조절했다.

그럼에도 승차감은 여전히 부드러운 편이다. 특히 방지턱을 넘을 때와 급한 코너링을 돌 때 두드러졌다. 충격을 크게 줄여주는 느낌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패밀리카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래버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바로 넉넉한 공간이다. 트래버스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651L, 3열 시트까지 접으면 2780L까지 확장된다.

최근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모두 라인업에 대형 SUV를 확보하고 있다. 쉐보레는 트래버스가 경쟁모델보다 뛰어난 장점으로 ‘공간’을 꼽았다. 공간을 자신있게 꼽은 이유는 탑승객이 공간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끔 배려한 장치들 때문인 듯하다.

3열 폴딩 장면(영상=손의연기자)
편의기능이 다양해도 손이 많이 가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트래버스는 사용자가 다양한 편의기능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 노력이 돋보였다. 최근 좌석 폴딩(접는)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들이 많지만 수동으로 접어야 하거나 버튼이 잘 작동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껄끄럽다. 트래버스는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이 자동으로 폴딩 되는 파워폴딩을 지원한다. 파워폴딩을 실제로 작동해보니 매끄럽게 이뤄졌다.

주행 중 디스플레이를 보거나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기능을 이용하는 데 특별한 불편함이 없던 것도 장점이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버튼과 다이얼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차량 탑승 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차체가 크지만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외부를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있어 주차도 어렵지 않았다. 안전사양으로는 GM이 완성차업계 최초로 선보인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의 1열 센터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을 시작으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스마트하이빔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등 총 15가지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된다.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가격은 6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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