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것' 때문에 병원 간다... 감기보다 흔한 이 질환은?'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 3년 연속 1위 '치주질환'
잇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법 달라…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 필요
잇몸 마사지, 치실 사용, 스케일링, 섬유질 풍부한 음식 등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
  • 등록 2022-08-07 오전 7:22:06

    수정 2022-08-07 오전 7:22:0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병원을 찾는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감기를 떠올리겠지만 감기보다 더 흔한 질환이 있다. 바로 잇몸병으로 알고 있는 ‘치주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40만 명으로, 감기를 제치고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치주질환은 치아 건강뿐 아니라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예방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남궁철희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치주질환의 출발은 치석… 전신 건강에 영향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지지하는 잇몸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잇몸병 또는 풍치라고도한다. 치주질환은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까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잇몸출혈, 입 냄새, 검붉게 붓는 잇몸, 치석, 치아가 흔들거리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치주질환은 음식물을 섭취한 뒤 칫솔질로 충분히 제거되지 않아 쌓인 치면세균막이 굳어서 생긴 치석에 세균이 서식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 6배, 심혈관계질환 2.2배, 뇌졸중 2.8배, 치매 2.6배 등 전신질환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만큼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치주질환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법 달라

기본적으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은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된다. 스케일링으로 잇몸이 붓고 염증, 피가 나는 초기 치주질환을 개선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염증이 깊어 잇몸뼈가 녹아내린 경우에는 잇몸 안쪽 치아에 달라붙은 치석을 제거하는 치근활택술, 잇몸 내부의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치주소파술 등 잇몸 치료가 필요하다. 개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치주질환 예방 생활 습관 중요… 잇몸 마사지 도움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치아 표면에 달라붙은 세균이 치석으로 변하기 전 올바른 칫솔질과 치간칫솔, 치실을 사용해 제거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손으로 하는 잇몸 마사지도 도움 된다. 먼저 칫솔질 후 손을 깨끗하게 씻고 검지를 거즈나 손수건으로 감싼다. 그다음 검지를 잇몸에 대고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문질러준다. 맨 안쪽부터 잇몸 전체를 문지르는 것을 10회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입 안쪽과 혀도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마무리한다. 또한 잇몸이 좋지 않다면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평소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궁철희 원장은 “치주질환은 방치하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며 “치주질환은 치아 상실의 주범이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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