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의 한 예식장.
결혼 행진곡과 함께 신랑 신부가 입장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신랑신부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이 강아지들입니다
오늘 이 예식장에서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개를 위한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요크셔테리어 연상연하 커플인 브루나와 루이 커플이 그 주인공입니다.
결혼식의 마지막 순서는 뭐니뭐니 해도 혼인서약서에 서명하기.
주인의 도움을 받아 귀여운 발 도장을 `쿵` 찍고 드디어 이 강아지 커플은 공식 부부로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아투르 델레스/루이 주인
`브루나`와 `루이`는 아주 사이가 좋아요. 특히 브루나는 평소에 아주 산만한데 루이와 함께 있으면 짖지도 않아요. 루이는 늘 브루나 곁에 있고 싶어 하고, 브루나도 마찬가지에요. 보면 느낄 수 있어요.
하객들 역시 처음 보는 개들의 결혼식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개를 키우는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의 애견에게도 이렇게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주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자기 개들도 이렇게 결혼식을 올려주고 싶다고 상담을 해 왔어요. `정말 멋진 파티에요. 우리도 이렇게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결혼 계획표까지 보여주더라고요.
이번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은 약 8700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000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주인들은 애완견에 대한 사랑에 비하면 이 정도 비용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하객들의 축복을 듬뿍 받으며 결혼에 골인한 요크셔테리어 커플.
이제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알콩달콩 열심히 살 일만 남았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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