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의 한 해양생물박물관.
독일 축구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모두 예측해 화제로 떠오른 족집게 문어 `파울`이 다시 한번 미래 예측에 나섰습니다.
`파울`은 다음달 3일 열릴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의 신승을 예상했습니다.
점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양국의 국기가 그려진 플라스틱 상자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국기가 각각 그려진 투명 상자 두 개에 홍합을 넣고 파울이 어느 상자에 담긴 먹이를 선택하는 지를 보는 겁니다.
특히 재빠르게 결정을 내렸던 지난번 독일과 잉글랜드의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무려 1시간 이상 뜸을 들인 뒤 결정해 팽팽한 박빙의 승부를 짐작케 했습니다.
(인터뷰)세바스찬 크루저/해양박물관 고문
파울은 매우 영민한 문어입니다. 파울은 아홉 개의 뇌와 세 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죠. 파울의 세 심장은 독일의 승리를 위해 건강하게 뛰고 있습니다.
파울의 움직임에 독일 축구 팬들은 마치 이미 승리라도 거둔 듯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늘 파울은 독일이 승리할 거라고 예견했어요. 파울의 예측대로 독일이 우승하길 바랍니다.
파울은 지금까지 올해 월드컵에서 치른 독일의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언해, 족집게 문어도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왔습니다.
앞서 지난 2008년 유럽 선수권대회에서도 독일 경기의 승패에 대한 적중률이 무려 80%에 달했습니다.
남미 축구의 강국 아르헨티나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는 전차 군단 독일.
파울의 신통한 예언의 효력을 받아 이번에도 쾌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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