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도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 등록 2013-05-08 오전 4:25:40

    수정 2013-05-08 오전 4:25:40

[워싱턴=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은 최근 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북한의 고립만을 초래할 것임을 (오바마 대통령과)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 북한이 주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할 수 없다. 핵무기와 경제병행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한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경제를 비롯한 실질 협력에 대해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제가 제시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이행을 비롯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미 양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믿는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이라든가, 북핵 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보내고 국제규범을 거스르는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보상과 혜택이 있다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가 취해야 하는 최고의 방법이자 궁극적 목적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북한 발전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도 국제사회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60년을 맞은 한미 동맹과 관련,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안전의 보루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한반도 린치핀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공동선언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된다면 환영할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 등 6자회담의 모든 국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행동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북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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