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2롯데월드' 추석 전 문 연다

저층부 임시사용 위한 교통개선 법요건 충족
서울시, 롯데에 8월18일까지 보완 마무리 통보
업계 "2~3주면 보완 조치 확인 가능".. 9월 초 개장 전망
  • 등록 2014-08-04 오전 5:40:00

    수정 2014-08-04 오전 11:07:32

△서울시가 오는 18일까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을 위한 미비점 보완을 끝내라고 최근 롯데그룹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석(9월 8일)전 조기 개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에 대한 보완 조치를 오는 18일까지 마무리하라고 롯데그룹에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문제가 돼 온 교통개선 대책에 대해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 부분만 임시사용 전에 롯데 측과 협의가 이뤄지면 된다는 입장이다. 또 석촌호수 인근 싱크홀(땅꺼짐 현상) 역시 박원순 시장이 직접 “제2롯데월드와 관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혀 사실상 조기 개장의 걸림돌은 모두 제거된 상태다. 이 때문에 서울시의 보완 사항 점검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추석(9월 8일)전까지는 조기 개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일 롯데 측에 공문을 보내 제2롯데월드의 6대 교통개선 대책 중 하나인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 협의를 포함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 지적 사항을 보완해 오는 18일까지 결과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건설업계는 일정대로 보완이 끝나면 추석 전에는 조기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형건설사 인·허가사업 관계자는 “최초 신청된 모든 임시사용 신청 내역을 점검하고 보완을 통보하는데까지 한 달가량이 걸렸다”며 “이번엔 지적된 미비점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라 2~3주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의 6대 교통개선 대책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조기 개장을 허가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과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 공사 등은 제2롯데월드 완공 전까지도 개설이 어려운 것으로 지적돼 왔다. <본지 7월 24일자 1면 ‘제2롯데월드 교통난 해법이 안보인다’ 참조>

서울시가 임시사용 전 협의를 끝내기로 한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의 경우 당초 2010년 6월 제2롯데월드 건축심의 통과 조건이었다. 원래 롯데 측이 480억원의 공사비를 전액 부담키로 했지만 공사구간 증가 등으로 현재 서울시가 두 배가 넘는 1108억원 가량을 요구하면서 4년간 답보상태다.

서울시의회와 송파구청 등은 제2롯데월드 준공시 잠실사거리 교통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 및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 완료를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고 있다. 문제는 건축심의 통과 당시 서울시와 롯데 양측이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을 위한 공사비 협의를 ‘제2롯데월드 준공 전까지만 하면 된다’고 명시한데 있다. 따라서 설령 롯데가 임시사용 승인 전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아도 서울시가 조기 개장을 불허할 법적 근거가 없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대한 빨리 보완 조치를 끝나고 조기 개장을 하기 위해 서울시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약 5000억원이 드는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5.59㎞)의 경우에도 롯데가 지난해 초 서울시에 분담금 450억원을 완납해 더이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결국 서울시가 교통개선 대책 이행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없이 제2롯데월드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킨 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을 위해 법적으로 필요한 교통개선 대책 요건은 모두 충족됐다”며 “올림픽대로 하부는 롯데 측과 조기 개장 전 비용 부담 등 공사 협의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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