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내수 총력전, 무이자할부·할인혜택 커졌다

현대차 쏘나타·아반떼 무이자할부
기아차 K시리즈 할인폭 키워 블랙박스도 반값
르노삼성 QM3 가격 인하 반려동물 할인도

등록 2015-05-07 오전 1:00:00

수정 2015-05-07 오전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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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러시아 루블화와 유로화 약세로 수출이 부진한 국내 완성차들이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달 들어 무이자할부와 할인혜택을 확대했다. 올해들어 공격적인 할인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수입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달 주력 판매 차종인 쏘나타와 아반떼에 무이자할부 판매 조건을 내걸었다. 이달 중 아반떼와 LF쏘나타 및 L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할 경우 차 값을 50만원 깎아주거나, 선수율 2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현대차는 저금리 할부 금리를 2.9%에서 2.6%로 낮추고, 할인해 주는 차종도 대폭 늘렸다. 벨로스터와 i30, i40을 사면 30만원 할인이나 2.6% 저금리 혜택을 새롭게 제공한다.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50만원 할인받거나 2.6% 저금리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싼타페도 할인폭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렸다.

이외에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사나 교직원, 공무원, 경찰, 군인, 소방공무원, 국가유공자가 승용차와 레저용 차량(RV)을 살 때는 차 값을 30만원 깎아줄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달 중 전차종 구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블랙박스를 반값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또 스포티지R 구입자에게는 2.9% 할부 혜택을, K3와 K5, K7 개인 출고고객을 대상으로는 1.9%(36개월), 2.9%(48개월), 3.9%(60개월)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준다.

모닝은 56만원을 할인 받거나 2.9% 저금리 할부에 36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시리즈의 할인폭은 지난달에 비해 25만~50만원 늘어났다. K3와 K7은 각각 80만원, 10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 5개 차종을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와 캡티바만 실시했던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5개 차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가족 여행비를 지원한다. 알페온 180만원, 말리부 140만원, 올란도·크루즈·스파크 120만원을 지원한다.

스파크는 지난달에 이어 전액 무이자·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철을 맞아 쉐보레 RV 차종인 트랙스, 캡티바, 올란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그늘막 텐트도 준다.

현대차는 이달 쏘나타와 아반떼의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현대차 제공.

르노삼성은 인기 차종인 QM3의 가격을 80만원 인하했다. 올해 7월 적용될 한·EU FTA 관세 인하를 미리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가정의 달 가족구성원 할인에 반려동물을 포함한 것도 눈길을 끈다. SM3, SM5, SM7, QM5 구매 시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된 가족과 반려동물 수에 따라 각 10만원씩 최대 30만원 할인한다. 경주용이나 사업용이 아니라면 동물의 종류에 제한이 없다. 구매자가 배우자와 반려견과 함께 거주 중이라면 가족 구성원 3인을 인정, 30만원을 즉시 할인하는 식이다.

차종별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SM5 가솔린 차종을 현금 구매하면 70만원 할인하고 고급 블랙박스를 준다. LPG는 50만원 할인과 함께 40만원 상당의 SK가스 충전쿠폰을 제공한다. SM5 디젤은 할인폭을 120만원으로 확대했다.

쌍용차는 렉스턴W와 코란도C를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각각 가족 캠핑비 30만원과 20만원을 지원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는 경우 가족캠핑용 일체형 루프박스나 캠핑비 100만원을 준다.

티볼리는 선수율 없는 72개월 5.9% 할부와 선수율 15%에 60개월 5.9% 유예할부를 지난달에 이어 운영한다. 쌍용차를 신차로 출고한 경험이 있거나 보유중인 고객은 재구입시 구매대수 차종에 따라 10만~50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