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롱패딩도 ‘RDS’…가격만 착한 게 아니었네

  • 등록 2017-11-17 오전 12:00:01

    수정 2017-11-17 오전 12:00:0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6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평창 롱패딩’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였다. 그러나 가격만 착한 제품은 아니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이른바 ‘평창 롱패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을 무렵,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도 확인해보자는 댓글이 보였다.

평창 롱패딩은 ‘구스 다운(Goose Down)’으로, 거위털 80%와 거위 깃털 20%로 채워졌다. 옷에 붙어있는 라벨에 보면 ‘D*** GOOSE는 RDS 기준에 적합한 양질의 원료만을 엄선하여 사용하며, 동물보호를 위해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을 하지 않습니다’라고 쓰여있다.

‘평창 롱패딩’ 라벨에 쓰여있는 ‘RDS’
‘라이브 플러킹’이란 살아있는 조류의 털을 뽑는 것을 말한다. 식용, 산란용으로 사육되는 거위와 오리는 도살되기 전까지 5~15번 털을 뽑히는데, 이 때 동물 학대에 가까운 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 소비자는 이런 상황을 모른 채 비인도적인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 코리아’는 ‘RDS’ 인증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말 그대로 ‘책임있는 다운 기준’이다.

RDS 인증 마크는 △살아있는 조류의 깃털을 강제로 채취하지 않으며 △깃털 생산 관련 모든 유통과정을 알 수 있고 △거위나 오리의 먹이, 건강, 위생, 병충해,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윤리적이고 정당한 방식으로 털을 생산하는 업체만 받을 수 있다. 이는 1년에 한 번씩 갱신해야 한다.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등이 RDS 인증을 받은 ‘착한 구스 다운’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RDS 관련 페이지(http://responsibledown.org/find-responsible-down-standard/)에서 인증을 받은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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