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혼밥' 논란에 이준석, "외교·안보라인 책임져야"

  • 등록 2017-12-16 오전 12:30:00

    수정 2017-12-16 오전 12:30:00

사진=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혼밥’에 대해 “이 정도 굴욕이면 외교, 안보라인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文대통령, 방중 기간 두 끼 연속 혼밥... “베이징 비웠다던 리커창은 베이징 있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끼 연속 혼밥, 중국 인민에게 호감을 산다느니 이런 무리한 아전인수 말고 현재 상황을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위원장은 “기자가 차마 쓸 수 없어서 서민 체험이라고 쓴 것인지, (실제로는) 조찬모임이 안 잡혔다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에서 주요 인사들과의 아침 일정에 비협조적으로 나와 저렇게 하시는 거라면 중국은 상대국 원수에 대한 결례로 비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지난 13일 저녁에 이어 14일 아침에도 중국측 인사와 식사 약속을 잡지 않았다.

베이징 서민식당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을 방문해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 중 하나인 유타오와 더우장으로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날 조찬 일정에 대해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 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며 “중국에서 일상화되어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대를 결제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설명과는 달리 문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방중 기간 두 끼 연속으로 중국측 요인들을 만나지 못한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시주석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과 16일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오찬을 제외하고 중국 측 인사들과는 식사 일정을 잡지 않았기 때문.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공부하려고 일정을 잡지 않고 비워 놓은 건데 ‘혼밥 먹는다’는 말이 왜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같은 설명에도 14일 한국 기자 2명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홀대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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