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무역분쟁 우려 속 '코스피 박스권 등락' 전망

中 7월 수출입 지표 발표…美 관세부과 영향 확인 가능
증권가 "무역분쟁 리스크는 잠복 교란요인…좁은 박스권 내 등락할듯"
  • 등록 2018-08-05 오전 6:00:00

    수정 2018-08-05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주에도 한국 증시는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CJ(001040) 계열사들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이 다수 발표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월 30일~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 하락한 2287.6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던 지수는 미국의 중국 견제책을 담은 새국방수권법(NDAA)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난 2일 1.6% 하락한 뒤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이번주에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의 비밀 막후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가 곧 개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무역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베이다이허 회의는 무역분쟁 대처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베이다이허 회의에서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주요 논의사항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회의 이후 중국의 통상전략·대응에 변화가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갈등의 장기화로 위험 선호가 현저히 약화된 현 상황에서 가장 주목할 이슈”라고 지적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수출입 관련 지표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6일부터 부과된 미국의 관세에 대한 영향이 지표로써 확인되기 때문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수출 데이터는 관세인상이 적용된 후의 데이터라는 데 의미가 있지만 수출 둔화는 당장 해당 데이터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3~4개월 시차가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세 인상으로 수출이 둔화된다면 11월 전후 데이터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CJ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CJ대한통운(000120) CJ제일제당(09795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넷마블(251270) 등이 오는 8일, 카카오(035720) 이마트(139480) CJ CGV(079160) 등이 9일, 펄어비스(26375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등이 10일 실적을 발표한다. 그러나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져 온 만큼 시장을 반등시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분쟁 이슈가 한 주동안 지속됨에 따라 이번주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의 코스피 주간예상지수는 2240~2320포인트, 하나금융투자의 코스피 주간 예상지수는 2250~2300포인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일 공세 강도를 더해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리스크는 다음주 시장의 잠복 교란요인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근본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향후 시장은 제한적 반등과 단기 조정이 교차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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