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은 '눈물' 주주는 '눈웃음'…주류株 훨훨

하이트진로·롯데칠성 한달새 두자릿수 상승
실적개선에 가격인상, 신제품효과 모멘텀 더해져
"롯데칠성, 새로 성공으로 신제품 기대감 확대"
  • 등록 2023-11-20 오전 5:40:00

    수정 2023-11-20 오전 5:4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지부진했던 주류주 주가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주, 맥주 가격 인상과 신제품 출시를 모멘텀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롯데칠성(005300)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16.37%, 14.68%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1.38%)을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6% 줄었고,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23.7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57% 가까이 웃돌았다. 지난 4월 켈리 출시로 크게 늘어났던 마케팅 비용이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으로 줄어든 게 주요했다.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지난 9일 소주와 맥주 가격 출고가를 각각 6.95%, 6.8% 인상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출고가 인상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가 이어지면서 기존 대비 이익이 확대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4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한 6364억원, 영업이익은 92.99% 증가한 25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칠성 역시 지난해 내놓은 소주 ‘새로’가 안착하며 견조한 실적을 내놓았다.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3억원은 12.3% 증가했다.

작년 9월 출시한 새로의 시장점유율이 8.5%까지 확대되면서 전체 주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새로 판매 호조에 롯데칠성의 전체 소주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 수준에서 지난 3분기 21% 수준으로 높아졌다. 내년부터 지방 점유율을 늘려가며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오는 21일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 크러시’ 출시도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의 맥주 시장점유율이 3%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 2020년 6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이후 3년여 만에 내놓는 맥주 신제품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크러시는 유흥 채널의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콘셉트에 변화를 줬다”며 “제로 소주 등 롯데칠성의 최근 신제품 성과가 양호한 편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 맥주 신제품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테라와 켈리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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