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BMW 저리 비켜"..카이스트는 미래車 개발 `열공`중

교과부 한국연구재단서 6년간 120억 지원받아
카이스트, 구글 무인차·BMW 능동 안전 기술 뛰어넘는 기술 개발중
권인소 센터장 "핵심기술 이전 뿐 아니라 스핀오프도 검토"
  • 등록 2012-01-19 오전 8:03:08

    수정 2012-01-19 오전 8:03: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이하 카이스트)이 지능형 자동차의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술 개발과 함께 특허도 출원하기로 해 미래차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권인소 KAIST P3DigiCar 센터장
카이스트가 개발중인 것은 값이 비싸 대중화되기 어려운 구글 무인자동차의 한계를 차량용 반도체(비젼 프로세서)로 극복하고, BMW 등이 선보이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넘어서자는 것.   헤드업 디스플레이란 내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전면 유리판에 투영해 보여주는 것이다. 카이스트는 운전자 상태와 보행자 이동 방향까지 고려한 똑똑한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미래차 원천기술 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에 선정된 카이스트 P3DigiCar센터(이하 센터)가 중심이다.   권인소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6년동안 120억원을 지원받는데 비젼 프로세서와 스마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등 획기적인 게 많다"면서 "개발된 기술들을 모아 2017년경 개인형 전기차를 선보이며, 기술 이전 뿐 아니라 스핀-오프(Spin-Off)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출신의 미래 자동차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 7만5천달러 짜리 구글 무인차..비젼칩으로 극복 구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22만5000km 넘게 사고없이 운행중이다. 무사고 운전이 가능한 것은 차량 지붕 위에 달린 라이더와 앞부분 비디오 카메라, 바퀴에 달린 각종 센서들 덕분. 라이더 감지기는 약 61m의 거리를 360도로 감지해 영상정보를 쏴서 안전 운행을 돕는다.

하지만 가격이 무려 7만5000달러에 달한다. 김이섭 카이스트 교수는 "도요타 프리우스가 2만1000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준"이라면서 "이 때문에 비젼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이스트가 개발중인 비젼 프로세서는 특수 알고리즘을 얹은 차량용 반도체다. 이를 활용하면 구글의 라이더 감지기보다 훨씬 싸게 능동 안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김 교수는 "패스트(FAST)와 브리프(BRIEF)라는 알고리즘에 기반해 `코너`를 해당 영상의 특징점으로 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칩으로 만드니 기존보다 300배 정도 퍼포먼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 그랜드챌린지때 출전한 무인자동차(왼쪽). 굉장히 큰 서버를 갖고 주행해야 하지만(위) 이를 비젼칩(아래)으로 바꾸면 효율성이 높아진다.


                       

◇ 운전자 상태, 보행자 예상 경로까지 고려해 정보제공 현대차(005380)는 물론 BMW나 벤츠, 도요타 렉서스 등도 차선이탈감지시스템 같은 능동 안전 기술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초기 단계다. 차 앞 유리판에 운전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만 해도 내비게이션 같은 고정 정보가 대부분인 것.

하지만 카이스트는 운전자의 상태와 보행자의 예상이동 경로까지 고려하고 있다. 유창동 카이스트 교수는 "운전자 특이행동에 대한 확률모델을 만들고 차량 외부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위험을 검출한 뒤 인지된 위험의 3D 좌표 추정치를 운전자에게 보여주자는 것"이라면서 "안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 운전 하는 데 쓰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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