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잡아야 산다"..게임사, 중국시장에 `집중`

신작 출시 앞두고 중국 마케팅 활발
국내서 성공 못한 게임도 중국 진출
  • 등록 2012-02-23 오전 9:15:16

    수정 2012-02-23 오전 9:15: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국내 게임사들의 매출 순위를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온라인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산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내 연매출은 무려 1조원에 이른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는 3년 동안 6배 성장하며 게임 매출순위 6위에 올랐고 퍼블리싱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는 3년 만에 엔씨소프트 등을 제치고 게임업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게임 인구는 올해 3억9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으로 2000만명에 불과한 국내 시장과는 규모부터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게임 업체들은 게임 출시 전에 중국시장 공략 방안부터 마련하고 있으며 중국 내에서 좋은 파트너를 구하기 위한 경쟁에도 뛰어들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상반기 출시할 대작게임 `블레이드&소울`의 파트너로 텐센트를 정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를 중국 1위 게임으로 만든 텐센트는 이미 중국 내 다양한 설문조사에서 블레이드&소울이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도록 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무협게임 출시를 앞둔 위메이드와 엠게임은 중국 내 파트너 선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올 여름 `천룡기`를 출시할 위메이드(112040)는 중국 내 여러 게임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룡기는 기획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엠게임(058630) 역시 `열혈강호2`의 중국시장 진출을 놓고 파트너 물색에 나섰다. 이전 버전인 열혈강호를 서비스한 CDC게임즈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으나 엠게임은 다양한 조건과 중국 현지 시장 반응을 고려해 파트너사를 고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을 노리는 게임도 있다. 크로스파이어 역시 국내에서는 다른 게임에 밀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중국에서는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웹젠(069080)은 `C9`를 올해 중국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웹젠은 텐센트와 손잡고 C9의 비공개 테스트를 지난해 진행했으며 상반기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고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비공개테스트 성과가 좋아 웹젠은 이 게임이 중국에서 국내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이디온라인(052770) 역시 국내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게임 `오디션2`의 중국 성공을 노리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은 중국 현지 업체인 파라다이스 네트워크와 제휴를 맺고 올 여름 중국에서 오디션2를 출시하기로 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제휴를 체결한 파라다이스 네트워크는 대형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진행하는 국영기업의 자회사로 출판과 방송, 광고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오디션2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국 게임이 성공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소위 `중박`만 내도 한국에서 대박을 낸 것 이상의 성과라 중국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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