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 제니 스테피안 메이너는 지난 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스위스베일의 한 교회에서 열린 신랑 폴 메이너와 특별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앞두고 제니는 신부 입장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녀의 아버지 마이클 스테피안은 2006년 10대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제니는 아버지가 숨지기 직전 심장을 이식해줬던 아서 토마스를 떠올렸다. 당시 심부전을 앓던 토마스는 제니의 아버지 덕분에 새 생명을 얻었다.
토마스는 “그녀의 아버지는 내게 새로운 생명을 준 사람”이라며 “그녀의 결혼식에서 함께 입장할 수 있었던 건 내게도 정말 큰 영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