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신 10년 냉동한 美여성…“연금 계속 수령”

  • 등록 2019-12-22 오전 4:05:00

    수정 2019-12-22 오전 9:31:3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에서 한 여성이 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남편 시신을 10년이나 보관한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솔트레이크 트리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유타주 투일러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여성이 살았던 은퇴자 주택 단지.
사망자는 진 소론-매더스라는 이름의 75세 여성으로, 문제는 경찰이 집 냉동고에서 10년 동안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의 남편 시신까지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남편 폴 에드워드 매더스는 2009년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9년 4월 즈음 지역 병원에서 그가 시한부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아내가 남편 사망 후에도 남편의 군인 연금을 계속 수령해 17만7000달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이 여성이 연금을 계속 받기 위해 남편 시신을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이 사회보험 등에서도 사회보장급여도 부정수령하지 않았는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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