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 공포”…예방하려면

  • 등록 2020-09-06 오전 12:05:00

    수정 2020-09-06 오전 12:05:0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계절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시 감염을 막기 위해 독감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후 첫 월요일인 지난8월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겸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겨울엔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에 동시에 걸릴 수도 있다”며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 교수는 “코로나19에 걸린 사람 중 20% 정도는 다른 호흡기 질환에 중복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호주의 경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잘 관리해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크게 줄었다”며 “호주 국민의 82.5%가 독감 예방 접종을 했기에 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 교수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또 다른 감염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감을 표했다. 그는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참여해 주고 있어 이동이 한 30% 줄어들었지만 올 추석이 큰 고비”라고 말했다.

기 교수는 “중국 우한에서도 명절 바로 전날 우한을 봉쇄했다”면서 “당시 일주일만이라도 먼저 봉쇄했으면 지금 이렇게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반면교사로 삼아서 이번 추석 때 움직임을 줄일 수 있도록 국가에서 메시지를 줘야 할 것 같다”면서 “꼭 움직여야 하는 사람은 조금 일찍 움직인다든지, 전국에서 모인 가족들이 며칠씩 같이 있는 모임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광복절 도심 집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 더해 김치공장, 치킨집, 골프장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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