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주사 재평가의 해?…“SK에 주목”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
“SK의 소재, 그린, 바이오 부문에 주목해야”
  • 등록 2022-01-04 오전 12:40:38

    수정 2022-01-04 오전 12:40:3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자회사 물적 분할 후 재상장 이슈가 최근 증권업계 화두인 가운데 지주사 디스카운트 요인으로도 제시돼 눈길을 끈다. 이같은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선 소액주주와 경영진 간의 신뢰도 확보, 자회사의 통제력을 확보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및 비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단위는 %.(자료=마켓포인트)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034730)는 전거래일 대비 1.79%(4500원)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두산(000150)은 4.24%(5000원) 오른 12만3000원에, 한화(000880)(0.16%), GS(078930)(0.77%), LG(003550)(0.12%)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평균 할인율이 61%로 나타났으며 이는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지가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의 신뢰 확보가 주가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고 짚었다.

지주사의 메리트는 보유한 비상장 ‘알짜’ 자회사에 있다. 수익성이 좋은 자회사에 대한 통제력을 보유해 건실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이슈인 물적분할은 이같은 자회사를 재상장 시키는 만큼 대표적인 지주사 디스카운트 요소로 꼽힌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물적분할이 문제되는 이유는 오로지 IPO를 통한 신규 사업 자금조달에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모회사 주주의 권리는 철저하게 소외된다”고 짚었다.

물적분할 자체는 기업구조 개편 중 하나의 옵션이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주주권 훼손 등으로 디스카운트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경영진과 소액주주의 신뢰도 확보도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재평가를 주도할 지주사의 요소는 뛰어난 경영진과 소액주주와 최대주주의 이해관계 일치, 그리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실행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물적분할 자회사의 재상장을 통한 리스크는 과거에서부터 있었다”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명한 리스크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지주사의 자회사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조하며 SK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향후 SK의 소재, 그린, 바이오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SK팜테코는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API 생산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SK의 소재부문은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뉴에너지 분야는 SK와 SK E&S, 대체식품은 SK, 폐기물처리는 SK에코플랜트가 주도적으로 투자와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매출액 목표를 오는 2025년까지 12조5500억원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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