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또 한국계 30대 여성 피살…증오범죄 가능성

NYPD, 노숙자 20대 흑인 남성 범인으로 체포
  • 등록 2022-02-15 오전 2:49:58

    수정 2022-02-15 오전 2:49:5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시에서 30대 한국계 여성이 흑인 노숙자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경찰(NYPD)이 지난 13일 새벽 4시께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한국계인 크리스티나 유나 리(35)를 살해한 혐의로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25)를 체포하고 있다. (출처=뉴욕포스트 캡처)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국계인 크리스티나 유나 리(35)는 지난 13일 새벽 4시께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비명과 함께 “911에 전화해 달라”며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뉴욕경찰(NYPD)은 크리스티나가 자택의 욕조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NYPD는 현장에 숨어 있던 노숙자 아사마드 내시(25)를 범인으로 체포했다. 아파트 CCTV 확인 결과 내시는 크리스티나의 뒤를 밟아 아파트 안까지 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NYPD는 이 사건을 아직 증오 범죄로 규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해자 크리스티나와 가해자 내시가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계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는 최근 뉴욕시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8시10분께 한국의 50대 외교관은 맨해튼 시내에서 친구와 함께 걸어가던 중 한 남성에게 폭행 당했다. 피해자는 범인에게 어떠한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60대 한인 이모씨가 운영하는 식료품점을 방문한 한 남성이 이씨를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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